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법률고문도 한기총 해체 운동에 동참했다. 3월 21일 전재중 변호사를 비롯한 변호사 2명이 한기총 법률고문 사직서를 한기총에 보냈다.
전재중 변호사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기독 법률가로서 한국교회를 돕고 싶어 한기총의 법률고문을 했었다. 그러나 더 이상 한기총이 한국교회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에 공감했다. 또한 한기총 해체에 앞장선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이동원 목사)의 공동대표로서 탈퇴는 당연한 것이다"고 사직의 이유를 밝혔다.
전 변호사는 다른 법률고문들에게도 탈퇴를 권하는 메일을 보냈다며,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들의 탈퇴가 이어지길 기대했다. 그는 "한기총 해체 운동이 단순히 한 단체의 해체에 머물지 않고 한국교회의 신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사직서가 접수되었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운태 총무는 "사직 신청이 접수된 것은 사실이다. 아직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자세한 절차는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의 남오성 사무국장은 "비록 67명에서 2명이 사직한 것이지만, 법률고문단에도 균열이 생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도미노 쓰러지듯이 탈퇴가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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