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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해체 캠페인

한기총에 해체 촉구 서한 전달(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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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11년 3월 16일 한기총 앞에서의 가두 시위 이후 한기총에 전달한 서한 전문입니다.

 

“한기총 해체를 촉구한다”
 
우리는 지난 3월 3일, <한기총 개혁을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명의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게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를 통해 한기총은 이번 금권선거 파문에 대해, 일선 교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현실에 대해, 연합기구로서의 정체성 위기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가를 물었다. 이에 대한 대답을 3월 11일까지 보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만일 답변이 없으면 한기총 해체를 위한 탈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결국 위 시한까지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하였음에 유감을 표한다. 
 
이에 우리는 한기총 해체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는 명칭을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로 전환하고, 앞으로 한기총 해체 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한기총이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확인했다. 이제 남은 유일한 대안으로서 한기총이 역사적 수명을 다하였음을 인정하고 해체하기를 촉구한다.
 
1.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구가 아니다.
우리는 한기총이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구로서 자격 없음을 확인한다. 그간 한기총은 한국교회 구성원들로부터 위임 받은 적 없는 대표성을 무단 발휘해왔다. 또한 순수 복음단체를 표방하며 출범했으나, 그 동안 기독교를 빙자하여 편향되고 폐쇄적인 특정 정치 이념만을 추구했다. 뿐만 아니라, 권력욕에 눈먼 목사들의 쟁탈의 장에 불과했고, 한국교회의 고질적 문제인 맘몬주의를 촉진시켰다. 이미 양심 있는 대다수 한국교회 구성원들은 한기총이 자신을 대표한다고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치스러워 한다. 
 
2. 한기총이 해체돼야 한국교회가 산다.
우리는 한기총 해체가 한국 교회를 살리는 길임을 안다. 현재 한기총은 일선 지역교회 목회활동의 장애물에 불과하다. 한기총의 추태는 한국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를 악화시키는 주범이었고 이로 인해 전도의 문은 더욱 막혀갔다. 뿐만 아니라 한기총은 회원교단들이 이미 이단으로 결정 내린 집단들을 옹호하여 복음의 정체성을 훼손시켰다.또한 이번 금권타락선거 사태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함으로써 자정능력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3. 한기총 없어도 교회연합운동 지장 없다.
우리는 한기총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차질이 없을 것을 확신한다. 한기총이 탄생하기 전, 교회연합사업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한기총 해체후 교회들이 힘을 모아 함께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이미 존재하는 여러 기관들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만일 필요하다면 한국 교회 구성원들의 뜻이 민주적으로 반영되고 선거 과정에 어떠한 부정도 개입되지 않을 투명한 연합기구를 구성하기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머리를 모을 수 있다.

우리는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한기총 해체 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자발적인 해체 운동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폭 넓게 진행 중임을 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다. 또한 각 노회/지방회가 한기총 탈퇴 청원을 결의할 것을, 그리고 총회는 이를 받아들여 탈퇴를 결의할 것을 요구할 것이다. 한기총은 자신의 해체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거룩하게 세우는 길임을 깨닫고, 결행하기를 촉구한다. 
 

2011년 3월 16일

한기총해체를위한기독인네트워크
공의정치실천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지원센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생명평화연대, 정의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평화누리, 희년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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